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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앨범43

하늘공원의 야경 아직은 따듯했던 어느 날, 하늘 공원에 억새풀을 보러 갔었다. 도착 시각이 좀 늦은 터라 볼 곳이 아직 한참인데 노을이 들기 시작한다. 노을빛은 멋지고 보기 좋으나 어두워지는 것이 아쉽다. 노을을 보며 걷고 있는데 저 멀리 난간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뭔가 있나 싶어 다가가니 의외의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위 사진들은 한 위치에서 왼쪽, 정면, 오른쪽을 촬영한 것이다. 한 위치에서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이만큼의 한강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아 보인다. 집으로 가기 위해 하늘공원을 내려가고 있다. 계단 길은 전에 가봐서 도로 길로 이동 중이다. 길 주변의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그러는지 정상보다 이곳이 한결 덜 춥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도 되겠다. 그런데 이곳 길엔 빛이라곤 .. 2013. 10. 25.
신발 오랜만에 등산하려고 상자에서 등산화를 꺼냈다. 조심해 열었는데도 상자에선 먼지가 날린다. 신발들이 담긴 상자들을 보는데 ‘이참에 신발 정리 좀 할까?’란 생각이 든다. 집에 있는 대부분의 신발 상자들은 집사람의 신발을 담고 있다. 아이가 생긴 후 신지 않고 있는 하이힐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이힐을 좋아하는 집사람과 달리,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그녀의 하이힐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들의 하이힐을 보며 “이 신발 참 편해”하는 말은 남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뜻이 아닌 듯하다. 그녀들의 “편해”란 말엔 다른 뜻이 내포된 듯하다. 어떤 좋은 뜻이 내포돼 있다 해도 난 집사람의 하이힐이 좋아질 거 같지 않다. 먼지야 먼지야 하이힐 상자에만 자꾸자꾸 쌓여라~~~ 내겐 반짝이는 신발이 한 켤레 있다. 연애 시절 집사람.. 2013. 10. 12.
즉흥적 나들이 집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노트북으로 다운받은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옷을 갈아입고 집사람 옆에 앉아 같이 보는데 등장인물 모두가 밥상 앞에 앉아 저마다의 것을 먹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불고기를 먹고 있는데, 꽤 두툼하다. 집사람이 “맛있겠다~ 먹고싶다~”한다. 고기도 잘 안 먹으면서 그러느냐고 하니, 그래도 맛있어 보인단다. 집사람은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남의 살을 씹는 거 같단다.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후론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나 : 저번에 나 회식했던 그 숯불고기집 있잖아. 지금 거기 갈까? 집사람 : 정말? 응. 가자!!! 나 : 정말 가고싶어? 집사람 : 응. 가고싶어. 때는 오후 6시 45분. 노트북으로 검색해보니 8시까지 운영한단다. 시간도 얼마 안 남고 우리 집과는 거리.. 2013. 9. 1.
먼지싸인 시간 언젠가 레고를 샀다며 자랑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에게 그런 취미가 있었구나...’ 하는데 문득 집에 있는 프라모델들이 생각난다. 생각난 김에 모두 모아놓고, 기념 촬영이라도 하는 것 마냥 이리저리 찍어본다. 혼자 자취하던 시절, 이 프라모델들은 바쁜 일정 후 있을 곳을 몰라하던 내 시간을 차지하곤 했었다. 무릎이 저리도록 방바닥에 앉아 이들을 조립했었는데 ‘즐겁다.’라는 느낌은 없었다. 그저 내 묵시적 반응에 비어져 가는 생각과 시간이 좋았던 것 같다. 비어져 있던 시간을 대변하는 이들 어깨엔 이제 묵은 먼지들이 정착해있다. 이들의 어깨를 털어줄 새 식구를 맞이하여 나도 자랑하고 싶다. 2013. 6. 8.
브런치 감자와 봄베이 사파이어 (Bombay Sapphire) 늦은 퇴근 후 씻고 거실에 있는데, 집사람이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 싱크대에서 그것을 씻고 있습니다. 뭐하냐고 물으니, 비밀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야식 만들어줄게~”라고 합니다. 웬일로 말도 하기 전에 야식을 만들어주나 싶습니다. “뭘 만드는 걸까?”라는 궁금함 대신 만족감으로 야식을 기다립니다. 야식을 기다렸는데 술이 먼저 나오는군요. 오늘의 야식은 '브런치 감자'였는데, 술과 함께 나오는 관계로 야식의 주인공은 ‘봄베이 사파이어’라는 술이 돼버렸습니다. 야식이 술에 밀려 술안주가 돼버렸습니다. 얼마 만에 집사람한테 술대접을 받나 싶습니다. 공돈이 생겨 기분 좋게 샀다는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아이가 생기기 전 한동안 우리 부부의 저녁 시간 수다에 즐거움을 더해줬던 술입니다. 이제 ‘봄베이 사파이어’.. 2013. 4. 16.
Google(구글)에서 우편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Google(구글)에서 날라온 우편 난 Google(구글)한테 편지 받는 사람이다~~~!!! ㅎㅎㅎ 공과금 고지서 이외의 우편은 참 오랜만에 받아본다. 문득 손으로 쓰여진 편지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메일,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보다 100배는 기쁠 듯 2013. 3. 22.
봄볕에 화분을 널다. 찬 기운을 피해 실내에 두었던 화분들을, 활짝 갠 날씨에 빨래 널듯 햇볕 아래 창가에 두었다. 따사로운 봄볕을 받아 몸에 담아 두었던 찬 기운을 뽀송뽀송하게 말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활짝 웃는 꽃으로 그 기쁨을 보여주기를 기다린다. 2013. 3. 19.
세면대와 딸기 집에 들어가는 길에 1층 수선집 남편 분을 만났다. “안녕하세요.”라고 가볍게 인사 후 집으로 들어가는데, 집 욕실의 세면대 생각이 났다. 얼마 전에 온수의 호수가 구멍이 난 상태였는데 세면대의 이상한 구조 때문에 수리를 못 하고 있었다. 수선집 남편 분이 건축 설비 관련 일을 하신다는 것이 떠올라 방법을 아실까 해서 다시 수선집을 들렀다. 나의 이러저러한 물음에 그 분은 “이러저러한 공구로 이러저러하면 간단하게 고칠 수 있어.”라고 하신다. 집에 있는 공구로 기를 쓰고 고치려 했지만 못 고친 상태에서,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에 다시 시도를 해보겠다며 집으로 돌아왔다. 교체할 호스를 내일 사서 고쳐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수선집 남편 분이다. 현관문을 여니 차에 남는 호스가 하나 있.. 2013. 2. 23.
염소 4만원, 선물할게(옥상달빛)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집사람과 아들을 태우고 좋은 곳을 향해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늘이 높고 맑으며, 선명하다. 어린 아들은 칭얼댄다. 밖의 하늘은 넓고 가벼워 보이는데 좁은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답답한가 보다. 집사람이 “자기야 지산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 쥐~”라고 한다. 대답 대신 난 손가락을 움직인다. 그 노래가 나온다. 염소 4만원 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 몰라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미리 4만원이래 싸다!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한 달에 염소가 네 마리 한달에 옷 한 벌 안 사면 여기선 염소가 댓 마리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학교 보내자 하늘색 같은 누나들의 .. 2012. 10. 31.
비를 피해 0239 by Cia de Foto 물길을 따라 걷다가 비가 내려 다리 밑으로 피했다. 마저 못 봤던 핸드폰의 영화를 봤다. 다리가 아파와 앉아서 아직도 내리는 비를 본다.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비를 피해 어딘가에 머물게 된 것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것이 아닌, 머물게 된 느낌이다. 집에 가긴 가야 하는데... 아직도 비가 내린다. 급할 건 없다. 2012. 8. 25.
작은 전시회 그림을 그리겠다며 파리로 떠났던 누님이 3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집사람을 보러 집으로 온다기에, 전 둘만의 편한 대화를 위해 집을 나와 이리저리 떠돌았습니다. 은행일도 보고 근처 커피점에서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글도 쓰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국밥집을 혼자 들르기도 했습니다. 편한 대화를 위해 집을 나왔지만, 누님을 못 보면 왠지 서운할 거 같단 생각에 “아직은 집에 있겠지?”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아직 저녁식사 중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제 앞에서 누님은 제 아들을 무릎에 앉혀 두 팔을 잡고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하며 율동을 합니다. 예전 신생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했던 누님은 아이들과 아이같이 놀 줄 압니다.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누님은,.. 2012. 7. 6.
즐겨 맛있는 시간 늦은 저녁시간, 단골슈퍼에서 구입한 정종, 파와 청양고추가 도마위에서 대기 중입니다. 예전 ‘심야식당’이란 일본드라마에서 봤던 조개술국을 집사람이 만들어 준답니다. 저렴하단 이유로 구입하게 된 ‘동죽’입니다. 이 녀석이 오늘 안주의 주재료입니다. 간단히 물에 삶아 먹으려 했는데, 조개술국을 해주겠다니... 어떤 이유에선지 제게 뭔가 해주고푼 마음이 집사람에게 생겼나 봅니다. 버터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해감한 ‘동죽’을 넣습니다. 살살 ‘동죽’을 다루다가 술을 붓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어 ‘동죽’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뚜껑을 뿌옇게 만드는 김이 ‘동죽’의 맛을 기다리게 만듭니다. 눈앞을 흐리게 하는 이러한 이미지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상과 궁금증 뒤에 오는 기대 심리를 유발시키는 거 같습니다. 익히는 중간,.. 2012. 7. 5.
열무국수 길을 나설 때 내 등을 그늘로 떠미는 해는 날로 강해지고, 다리에 붙는 청바지는 땀과 합심해 걸음걸이를 무겁게 만듭니다. 이제 수도에서 나오는 찬물이 시원하다 느껴지네요. 얼마 전 처제가 열무김치, 물김치, 오이소박이를 싸왔었습니다. 처제들이 음식을 싸올 때면 왠지 장모님의 빈자리를 자매끼리 매워주고 있는 것만 같아 따듯한 정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처제가 싸온 물김치와 열무김치로 열무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볍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잘 먹었다~”란 느낌 후에 고맙게 먹었단 마음까지 생깁니다. 음식이란 고맙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언제나 주변에 있는 음식들이니 생각 없이 섭취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을 두고 고맙단 생각은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앞으론 밥 상 앞에서 기도하듯이 눈감고 “.. 2012. 5. 28.
닌자 용달 집 근처에서 간혹 보게 되는 녀석입니다. 이름하여 “닌자 용달”~~~ ㅋㅋㅋ 검정색 천이 마스크보단 두건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거 같죠?ㅋㅋㅋ 2012. 1. 6.
만두 만들다.^^ 요즘 블로그에 먹는 얘길 많이 올리는 거 같네요. 오늘도 집에서 뭔가 만들고 있습니다. 맛난거요. 맛난 만두요. 결혼하고 겨울이면 항상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요즘은 직접 만두 만드는 집이 별로 없는데, 처가집은 항상 만두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처가집의 가풍이랄까? 암튼 그 덕에 저희 집은 겨울이면 항상 맛난 만두 부자가 된답니다.^^ 제가 원래 만두 특히 찐만두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드는 만두는 식당의 만두와는 차원이 달라요. 만두속 중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김치부터가 식당의 김치와는 차원이 다르니 말하나 마나겠죠? 만두에 대한 레시피는 웹상에 많으니 굳이 레시피는 올리지 않을게요. 두부를 돌로 눌러서 짜고 있는 거예요. 집사람이 집에 있던 돌로 저렇게 누르더라고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2012. 1. 4.
2011년을 보내며 2011년 마지막 밤... 제가 신발을 보고 있을 때 집사람은 이걸 만들고 있었어요. 연어 말이 : 훈제연어, 무순, 파프리카(컬러별로) 카나페 : 크래커, 슬라이스 치즈, 오렌지, 무순 머리 스모크 치즈, 아몬드, 화이트소스 집사람은 임신 중이라 뱅쇼(☞ 뱅쇼 만드는 법)를 만들어 마셨어요. 혹시 알콜 끼가 있을까봐 오렌지 주스는 많이 와인은 조금만. 전 그냥 와인을 마시고요. 집사람 몸이 무거워서 어디 가기도 그렇고, 집에서 맛난 거 해먹기로 했었는데 간단한 걸로 하기로 했어요. 산책 삼아 배낭매고 마트까지 걸어갔었는데 사람 무지 많더군요. 와인 코너는 북적북적~ 연어 말이 괜찮아 보이죠?ㅋㅋㅋ 만들기 간단해요. 훈제 연어 구입해서 해동시키고, 무순 흐르는 물에 샤워시키고 무순 샤워시킬 땐 흐트러지지.. 2012. 1. 3.
그 시간을 함께 했기에 소중한 물건 2011년 마지막 밤... 집 현관에 놓여있던 집사람과 저의 트레킹화를 보게 됐습니다. 신혼여행 중 신으려고 구입했던 것인데 집사람과 저의 결혼 시작점을 얘기하고 있는 물건인거 같았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4년째인데 아이도 생기고, 참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둘의 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물건이라 생각하니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그 사람이 내 옆에 있어, 그 물건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인데, 그 물건은 “날 봐... 그는 소중한 사람이야. 잊지마”라고 하는거 같네요. “알아. 너가 없어도 그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란 건. 잊지 않을게” 2012. 1. 3.
장모님께서 만들어 주셨다던 만두빵 얼마 전 집사람의 자매들이 작은 처제 집으로 모인 적이 있었습니다. 장모님께서 가끔 만들어 주셨다던 만두빵이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모였답니다. 모임의 주 목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만두빵을 몇 봉지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만두빵이라니 생소하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만두는 빵이 아니자나요? 싸온 만두빵을 늦은 밤이라 바로 먹어보진 못하고, 며칠 있다 찜기에 쪄서 먹었습니다. 당연히 맛있었겠죠? 음... 뭔가 먹어 봤던 것들인데 형태가 뭐랄까 믹스 됐다고 할까? 몇 가지의 음식의 부분을 조합해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맛도 있고 특이해서 집사람에게 내가 도와줄테니 집에서 만들어 보자고 했었습니다. 블로그에도 올리고요. 아직까지 요리에 대한 블로그 글은 없었거든요. 요리에 대해선 잘 몰라서 집사.. 2011. 12. 26.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어제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뭐하셨나요? 그리고 선물은 하셨나요? 받으셨나요? 처형이 선물해주신 겨울용 실내양말이에요. 귀엽죠? 겨울엔 난방비 아끼려고 보일러 온도를 낮추곤 하는데, 그러면 가장 추워지는 곳이 발입니다. 이 양말은 난방비 절약 때문에 희생되는 발을 위해 태어난 겨울실내전용 양말이에요. 밖에서는 절대 못 신어요. 신발을 신을 수 없거든요. 귀여운 캐릭터 양말로 즐거움도, 따뜻함도, 난방비 절약도, 일석 삼조네요. 블로그 쓰고 있는 지금도 집에서 신고 있는데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처형~~~ 2011. 12. 26.
3일간의 아침식사 ^.^ 1일째 아침 출근을 위해 샤워하고 나오는데 집사람이 아침상을 차리는 걸 봤습니다. 항상 아침을 챙겨주긴 하지만 이날따라 상에 차려진 음식들이 좀 다르더라고요? 제가 아침출근 시간엔 쫓기기도 하고 식욕도 없는 편이라 간단한 음식을 차려주곤 했는데, 이날은 부산하게 이것저것 챙기느라 집사람이 바쁘더라고요.(임신한 몸으로 힘들게...) 절 위해 뭔가를 준비하는 마음이 고마워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뒀었습니다. 이 사진들이 아내의 아침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말해줬으면 합니다.^^ 식탁에 놓여 진 아침음식들입니다. 제가 샤워하는 동안 준비하느라 바빴겠네요. 방금한 따끈한 음식들. 근사하거나 화려한 음식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런 게 진짜 음식이죠. 절 위해 준비한 음식들은 충분히 근사하고 화려합니다. 갈치에요. .. 2011. 12. 24.
집사람이 받은 생일 선물 집사람이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직 1달은 남았는데 벌써 선물을 받았네요. 아는(저도 아는) 언니랑 간송미술관 갔다가 책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서 언니가 필(feel) 받아 선물하겠다고 했었다네요. 그 언니는 그냥 기분으로 말했다해도 실천으로 잘 옮기시는 분이거든요. 책을 네권이나 선물 받으니 부자가 된거 같아요. 선물 받은 책들입니다. 요즘 제가 읽는 책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차가운 머리가 아닌 따듯한 가슴으로 읽는 책들이네요. 1.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언니가 추천했다는 책입니다. 꼭 봐야겠어요. 2. 간송 전형필 : 간송미술관을 만드신 분의 책이라네요. 3. 어린 왕자 : 이 책으로 차가워지고 있는 가슴을 덥여봐야겠습니다. 4. 윤미네 집(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 아빠가 .. 201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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